김히어라 학폭과 과거 일진 논란에 대해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김히어라 학폭 의혹 논란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히어라가 일진 활동을 인정했다.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 봤습니다.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는데. 물론,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방관자로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피부는 하얗고 눈은 갈색이고 이름은 특이했다. 주목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제가 강해져야 놀림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저를 합리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봅시다.
디스패치는 지난 5월 그녀의 학교 폭력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성지여중 일진의 욕설을 드라마에서 다시 들을 줄 몰랐다'는 누군가의 제보였다. 하지만 무려 19년 일을 증명하기란 무척 어려웠다.
오랜 시간이 흘러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인기연예인의 문제였기에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성지여중 사람을 만나 공통된 진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이에 5월에서 6월 한달간 10여 명의 그 학교 출신 사람을 만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그중에서 증명 가능한 것들만 추린 것이 일진, 방관자, 그리고 사회봉사였다. 이 증거 앞에 당사자인 김히어라는 '빅상지' 활동을 인정했다. 그것이 지난 6월의 일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 소식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그녀가 당시 방영을 앞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부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폭로되었다.
빅상지는 주로 유흥비 갈취를 갈취했고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도 일삼았다고 했다.
김히어라도 멤버 중 하나였다.
제보자는 빅상지가 돈을 갈취해 담배와 술을 사고 노래방을 갔으며 돈을 주지 않을 경우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는 담배 심부름을 했으며 또 다른 제보자는 돈을 빼앗고 그 돈으로 노래방에 갔다고 폭로했다.
김히어라가 3학년일 때 친한 후배가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의 돈을 절도해 상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후배는 “언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진해서 훔쳤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는 후배의 절도 사건에 관해서도 “우리 집 사정을 듣고 도와주려고 그런 것 같다. 내가 시킨 게 아니었지만 아무도 안 믿었다”고 하소연했다.
일진 모임 일원이었던 그가 학폭 폐해를 다룬 ‘더 글로리’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씨는 “죄송하다. 저를 합리화하기에 바빴다.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잖아’라며 애써 외면했다. 그런 생각들 자체가 문제였다.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